청해백화::슬기로운 공부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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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한 지 벌써 1년 반이 지났습니다. 과연 우리 아이는 원격수업을 잘하고 있을까요?? 원격수업으로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봅시다. 

 

원격수업을 하는 동안 계속 지켜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궁금하지 않은것도 아니고 곁에 있는 엄마는 애가 탑니다.

과연 우리아이가 학습에 부족함이 있지는 않을지 궁금하고요.

 

 

     

 

 

원격수업으로 얻은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스마트기기 활용능력

 

제일 크게 늘은것은 아마도 스마트 기기 활용능력일것입니다.

줌을 사용하여 실시간 수업을 하며 프로그램 사용 능력이 발달했고

사용법을 자세히 일러주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가며, 친구들에게 물어가며 화상수업을 하는데 이제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처음 온라인 개학을 하며 온라인 수업을 한다고 했을 때 아이들이 잘할 수 있을지 몰라 휴가를 내며 아이와 함께 접속을 하고 원격수업을 도와주셨던 분들도 많았을 것입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 지금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아이들을 보며 스마트기기 활용이 어른들보다 빠른 습득으로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에서 스마트 기기 활용능력의 향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원격수업을 하면서 줌이나 웹엑스 사용법을 알게 되고, 동영상 녹화와 편집 방법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유튜브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면서 미디어에 친숙해지고, 미디어를 통한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학교에는 시청각실을 만들어서 학교 선생님들이 영상을 찍을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펜이나 스마트칠판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강과 같은 편의성

인강에 익숙한 아이들은 학교 수업도 인강처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일 것입니다. 편리하게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부분은 무한 반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감염병에 안전

뭐니 뭐니 해도 지금과 같은 코로나 시대에 학교에 등교하면서 생길 수 있는 감염에 안전하다는 점이겠지요. 하지만 얼른 코로나가 진정되어서 외부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그렇다면 원격수업으로 잃은 것은 무엇일까요?

 

스마트기기 역기능

 

중고등학생들은 조회와 종례, 그 밖의 전달사항들을 손쉽게 하기 위해서 카카오톡을 많이 활용합니다. 네이버 밴드도 많이 활용합니다. 화상수업을 하면서 채팅도 많이 활용합니다.

 

활용하는 것은 좋은데 그래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합니다. 이유는 그럴싸합니다. 수업할 때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더 뭐라 말도 못 합니다. 그렇지만 정말 화상수업을 하면서 수업 활용에만 사용할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하며 키득키득 웃는 아이들을 봅니다. 수업이 재미있어서일까요? 수업시간에 떠들지 못했던 그런 얘기들을 채팅창을 활용해 얘기하곤 합니다. 그리고 교실에 스마트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서 교육부에서 와이파이를 모두 설치했습니다.  그래서 등교 수업 때에도 스마트폰을 교실에서 사용하는 것이 자유로워졌습니다. 휴대폰 사용을 교실에서 금지하기 위해 학교 수업시간 동안 걷어놓는 학교도 있었을 테죠. 그렇지만 아이들은 휴대폰 말고도 스마트기기가 참 많습니다. 아이패드도 있고 갤럭시 노트도 있고 심지어 노트북 사용도 수월해졌습니다. 그래서 휴대폰을 걷는 자체가 의미가 없어진 것이죠. 중고등학생 중에는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휴대폰을 어렵게 어렵게 마음먹고 폴더폰으로 바꾼 학생들도 많이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한순간에 아주 쉽게 모든 게 허용되어 버렸죠.

스마트폰 속에는 세상의 모든 게 다 들어 있어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 되겠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는 수업의 내용을 보충설명 영상으로 많이 보여주어 어쩌면 학습의 효과는 더 클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로 바로 링크 연결이 되어 버리는 바람에 수업 영상 옆에 관련된, 또는 이슈가 되는 영상들이 너무 많이 보입니다. 호기심에 누르고 누르고 하다 보면 이제 관심은 학습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일 수도 있죠.

 

 

학생들의 시력

 

하루 종일 컴퓨터 화면을 들여다보다 보면 눈의 피로는 말할 수 없이 커집니다.

저희 집 아이들도 둘 다 안경을 다시 맞추었죠. 시력이 나빠지는 게 온라인 수업 탓은 아니지만 충분히 이유가 됩니다.

 

학습공백이 없도록 시행하는 온라인 수업이 어쩌면 필요악으로 되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꼭 필요해서 진행하고 있을 테지만 득 보다 실이 많으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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