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주이다. 겨울방학이 끝나가고 이제 신학기를 준비해야 할 때이다. 어떤가? 겨울방학이 시작될 때 세웠던 그 많은 계획들이 모두 깔끔하게 끝났을까?
예비 고2학생들은 방학을 시작할 때 어떤 계획들을 세웠을까?
아마도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과목별 학습계획들이 가득했을 것이다.
어떤 학생들은 시간별로 학습계획을 세웠을 것이고 또 어떤 학생들은 과목별로 하루의 양을 정했을지도 모른다.
12월 초 기말고사가 끝나고부터를 생각한다면 고등학생에게 겨울방학은 두 달 하고도 보름이 넘는다. 참 긴 시간이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일주일정도 휴식을 취했더라도 두 달은 넘는 시간이 주어졌던 것이다.
이 시간을 과연 두 달로만 볼 수 있을까?
학기 중에는 하루 종일 수업하고 저녁 먹고 야간 자율학습을 하던 안 하던 저녁시간이 되어서야 온전히 내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진다. 평일 저녁 학원이라도 간다고 하면 내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은 서너 시간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방학기간은 어떤가? 내가 운영하기에 따라 하루에 10시간 이상 내공부를 할 수 있는 순공부 시간이 나온다.
요즘은 다이어리도 하루에 얼만큼 공부했는지를 체크해볼 수 있게 되어 있을 만큼 순공부 시간은 중요한 것이다.
듣고 본다고 해서 내가 익힐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루에 10시간씩만 순공부를 했다고 해도 두 달, 그러니까 60일이면 600시간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방학이니까 쉬는 날도 있었어야지.. 그렇다면 7일을 온전히 쉬었다고 해도 54 * 10 = 540 시간이다.
학기 중에 하루에 4시간씩 공부했었다고 한다면 540 / 4 = 135 일 동안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시 말해 방학 두 달은 일주일을 휴식했다고 해도 학기 중 135일 그러니까 한 달에 20일 정도 수업일수를 생각한다면 대략 한 학기와 같다.
어림잡아 방학 동안의 학습이 중요하다고만 생각해봤는데 이렇게 수치적으로 비교하니 대단하지 않은가?
이렇게 학습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냈는가 돌아보자.
어떤 계획을 세웠을까?
예비 고2 학생이었다면 아마도 수능 주요 과목에 대한 학습 계획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올해 수능특강이 너무 늦게 나와 버렸다. 2월 중순에 나와서 계획을 세운 학생들이 허탈했을 듯. 그래도 지금부터라도 해보자. 그 어떤 책 보다 공신력이 있고 검토가 잘 이루어졌고 또 무엇보다 수능과 연계가 된다고 하니.
시중에 아무리 좋은 문제집들이 많아도 이러니 저러니 해도 센 만한 책이 없다. 일단 절대적인 양으로 문제가 골고루 나와 있고 한번 훑어서 전체적인 개념을 확인하기에는 문제수는 많아도 반드시 풀어봐야 할 책이다. 다만 B단계 유형학습만 해도 좋다. 왜냐하면 C 단계 학습은 수능 기출문제를 풀이하며 접해보고 계속 반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아도 끝까지 하자. 기출문제로는 나오는 부분만 학습할 수 있고 전체적인 학습이 어렵기 때문이다.
쎈과 같은 유형별 수학 문제집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아래 글에 적어두었다.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한번 풀어보는 것이지만 세 번 풀어본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기출문제 풀이집은 정말 많다.
마더텅, 자이스토리, 마르 닳도록, 마플 시너지, 시뮬, 메가스터디, N기출, EBS 수능 기출의 미래, 통 큰 수능 기출 등등.
기출문제 분석서는 문제는 모두 같다. 모두 기출문제니까. 이것저것 하려고 하지 말고 내 눈에 들어오는, 편집이 마음에 드는 , 가장 많은 문제가 있는 책을 골라 그 책 안에 있는 문제를 모두 내 것으로 만들자 하는 목표를 세워라.
이중에 일단은 단원별로 유형별로 묶여 있는 것을 먼저 풀어보는 것이 좋다. 아직은 고2니까. 그래야 그 단원에서 어떤 방향으로 출제가 되고 있는지 출제 유형과 방향을 확인할 수 있다. 누군가가 출제유형 분석을 해주는 것을 들어서 아는 것과 내가 직접 풀어보며 이 부분에서 출제가 되는구나, 이런 부분이 단원 간 연계가 이뤄지는구나를 알아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우리 모두 직접 경험으로 내가 출제자의 눈을 가져보자.
이렇게만 제대로 하려고 해도 수학을 하루에 4시간 이상 학습해야 할 것이다. 그런 계획을 세웠을까?
수능 영어영역은 절대평가로 평가한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는 누군가는 이제 영어는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 대충 해도 된다고 헛소리를 하는 사람도 보았다. 천만의 말씀이다.
수능에서 1등급은 4%까지이다. 절대평가로 평가방식이 바뀌고 90점 이상이 1등급을 받게 되는 영어영역의 비율은 7%를 넘지 않는다. 난이도가 높아 어렵게 출제되었을 때에는 5%밖에 1등급이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 상대평가였을 때보다 난이도가 높았을 때도 있었다는 얘기다. 어떤가? 대충 해도 될 것 같은가? 그렇지 않다.
서점에 한 번만 나가보자. 문제집이 얼마나 많은지. 수능 단어 모음집이 얼마나 많은지.
그중에 한 권을 오롯이 내 것으로 만든다면 마음이 편해지고 이것이 자신감으로 이어진다.
자신감은 모르는 내용도 알게 만드는 신비함이 있다. 자신감을 쌓을 수 있게 이 책 저책 두리번거리지 말고 한 권을 딱 고르자.
자. 나는 어떻게 공부했을까? 돌아볼 때이다.
아침 기상시간이 언제였는지, 밤에는 몇 시까지 공부했는지 플래너를 확인해보자.
자기반성은 또 다른 동기를 세울 수 있게 해 줄 수 있다.
자기반성은 꼭 잘 못했던 것에 대해서만을 얘기하는 것이 다니다.
무엇이 문제였고, 어떤 점이 잘 되었는지 확인해보자.
자 아직 늦지 않았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3월 1일이라는 개학 전 하루가 더 있다. 그리고 개학을 해도 사실상 한주는 한 학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안내로 수업시간이 채워진다.
그러니 부지런히 한주를 더 달려보자.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한주만 부지런히 꼬박 더 달려도 보름 이상의 학습시간을 낼 수 있다.
이것도 못했네, 저것도 못했네 하고 두 손으로 머리를 쥐어뜯지 말고 어디까지 마무리할 수 있을지를 챙겨보자.
분명 하나씩 마무리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마무리로 뿌듯함을 챙겨라. 두 달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스터디플래너 다들 한 권씩 마련하지 않았을까?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학생들이라면 굿 노트에서 플래너를 잘 쓰고 있을 수도 있고 에버노트를 통해서도 플래너를 사용하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다.
하루씩 빼먹더라도 쓰자.
그래야 내가 얼만큼 했는지, 얼만큼 부족했는지를 체크해 볼 수 있다. 매우 중요하다.
메타인지를 생각한다면 플래너가 답이다.
여태껏 안 썼더라도 3월을 기다려 새 마음으로 쓰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오늘 당장 시작하자.
시작이 반이다. 옛 말 틀린 게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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