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에서 알려주지 않는 자소서 쓰는법

자소서란?

자기소개서는 중학생들이 외고, 자사고에 진학할 때 필요한 제출서류입니다.

또 고등학생들이 대학을 진학할 때 수시모집의 제출서류입니다.

 

 

너는 어떤아이니?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말로 하지 않고 글로 쓰는 것이라 쉽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자신을 잘 드러내려다 보니 한 글자 한 글자를 힘주어 쓰게 되고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누구는 1학년 때부터 쓴다고도 하고 누구는 2학년 때부터 쓴다고도 하고 누구는 고등학교 3학년 내내 자기소개서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컨설팅을 찾기도 하죠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나에대해서 묻는데 자신보다 더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포장하는 것보다는 솔직한 자신의 경험과 느낀 점을 스스로 드러내야 합니다.

글솜씨가 없어도, 좀 투박해도 내가 경험한 일, 내가 느끼고 배운점을 진솔하게 담아내야 평가자가 지원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우선 대입을 위한 자기소개서를 알아볼까요?

 

 

공통문항 1.2.3 항목

1.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띄어쓰기 포함 1,000자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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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에 대한 목표의식과 노력, 자기주도적학습태도, 수업 참여도를 기록하라.

공통문항인 1번문항은 쉽게 말해서 평가자가 "너 어떻게 공부해왔니?"를 묻는 것입니다.

그러하니 대답은 " 저는 이렇게 공부했어요 "라고 말하면 되는 겁니다. 쉽죠?

국, 영, 수 주요 교과를 학습했던 자신만의 방법과 이러한 방법을 찾기까지의 시행착오, 노력, 그래서 얻게 된 성취 등을 진솔하게 작성하면 됩니다. 학업에 대한 목표의식과 노력, 자기 주도적 학습태도, 수업 참여도와 같이 성취 향상을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담아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증빙해줄 서류는 학교생활기록부입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온라인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의 기록내용과 다른 과장된 내용의 자기소개서는 평가자에게 신뢰를 잃는 서류가 되고 맙니다. 학습계획에 대한 동기나 목표가 명확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성취할 수 있었는지, 학습 과정이 자기 주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는지, 능동적인 자세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내용을 기술하면 평가자는 학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2.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3개 이내)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은 포함됩니다.(띄어쓰기 포함 1,50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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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프로그램 참여활동에서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도록 기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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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3년간 매우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어떤 활동 경험 속에서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드러낼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모둠활동을 하면서 또래 친구들과 주고받는 의견 속에서도 배우고 느낀 점이 있을 수 있고 자신의 기획력을 돋보이는 활동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을 기록하면 평가자가 학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활동 내용이 드러나있다면 자기소개서에는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 들과 활동 속에서의 배우고 느낀 점 중심으로 기술하면 됩니다. 활동 전후 자신의 달라진 태도라던지, 활동 후 더욱 궁금해진 내용, 알아보고 싶어 진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면 됩니다. 그러면 2번 항목에서는 발전 가능성, 성장잠재력도 함께 보일 수 있게 됩니다.

글자 수가 1500자 이내로 정해져있어 활동내용 하나를 소개하다보면 자신의 느낀점을 말하지도 못했는데 글자수가 넘쳐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500자 정도씩 세 개 항목을 쓰기도 하지만 때로는 750자 정도씩 두 개 항목으로 써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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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주시기 바랍니다.(띄어쓰기 포함 1,000자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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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의 자발성과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기록하라.

 

3번 항목은 학생의 인성을 묻는 문항입니다. 사례없이 착하다, 배려심있다, 책임감있다, 협동심강하다, 리더쉽있다 라는 내용을 기술하면 평가자는 학생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3번항목은 사례를 통해 자신을 보여줘야 합니다. 특히 갈등관리 내용을 기술하게 된다면 조심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많이 쓰는 에피소드 중에는 다른 학생들이 하지 않는 궂은일을 자신이 도맡아 해서 어려움을 극복해냈다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나쁘게 평가하며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로만 끌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꼭 봉사활동의 내용을 기록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활동 속에서 진정성이 느껴질 만한 내용들이 있다면 봉사활동이어도 상관없고, 교내 활동 과정 속에서의 자신의 모습도 괜찮습니다.

인성요소에 대한 활동의 자발성과 적극성이 드러나는지, 활동실적이 구체적이고 뚜렷한지, 활동 내용에 대한 느낀 점에 진정성이 드러나는지, 학생의 인성이 다른 학생 또는 이웃 및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기술하면 평가자가 학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서울대 선택문항 4 항목

대부분의 대학은 공통문항 3개로 자소서를 작성합니다.

그런데 서울대에서는 특별히 독서 관련 4번 항목을 작성해야 합니다. 그만큼 독서의 영향력을 강조하는 거겠죠.

 

4. 고등학교 재학 기간(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3권 이내로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여 주십시오.

▶ ‘선정 이유’는 각 도서별로 띄어쓰기를 포함하여 500자 이내로 작성

▶ ‘선정 이유’는 단순한 내용 요약이나 감상이 아니라, 읽게 된 계기, 책에 대한 평가, 자신에게 준 영향을 중심으로 기술

 

세 권의 도서를 선정한 이유를 작성합니다. 자신의 관심분야가 드러나는 책도 좋고 살면서 힘이 되었던 책도 좋습니다. 선정 이유가 간결하고 독후활동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야 합니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고 싶다면

오늘부터라도 자신의 활동과 느낀 점을 기록하는 습관을 기릅니다. 일기를 써도 좋고 다이어리에 한줄메모를 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솔직해집시다. 이유없는 느낀점을 말하지 말고 과정을 생각합시다.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나 임을 기억합시다. 컨설팅으로 다듬어진 한 줄보다 투박하지만 학생 눈높이의 경험담을 평가자는 기다립니다.